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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오 삼광빌라` 정재순→동하, 수상한 갈등 유발자들
2020.11.20
‘오! 삼광빌라!’에는 수상한 기운을 내뿜으며 극적 긴장감과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는 다섯 명의 ‘갈등 유발 캐릭터’가 있다. 정재순, 엄효섭, 한보름, 전성우, 동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에서 손녀 이빛채운(진기주)을 내다 버린 매정한 외할머니 이춘석(정재순), 드디어 감옥에서 출소한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 빛채운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며 타락 직전인 장서아(한보름), 작업 계획에 실패하고 궤도를 수정한 황나로(전성우),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서아의 오빠 장준아(동하)까지. 다채로운 갈등서사를 완성시킬 이들 5인방을 집중 조명해봤다. 

#. 매정한 외할머니 정재순

춘석은 김정원(황신혜)과 빛채운의 생이별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순정(전인화)에게 손녀 ‘서연(빛채운)’을 몇 년만 더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는 연락을 끊어버렸고, 정원에겐 서연이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거짓말하며 기어코 모녀를 갈라놓았다. 못마땅한 사위 필홍으로부터 딸을 벗어나게 하려는 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순정이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빛채운=서연’이라는 사실을 터트렸으니, 정원이 엄마의 만행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터. 아니라 다를까,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9회 예고 영상에는 춘석에게 거짓말했던 이유를 따져 묻는 정원의 음성이 담겨, 춘석의 매정한 민낯이 드러날 날도 얼마 남지 않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 출소한 엄효섭

춘석이 서연이를 죽은 아이로 만들기 전, 딸을 순정에게 맡기고 ‘가짜 유괴사건’을 꾸며냈던 필홍. 출생의 비밀의 시발점이자 급이 다른 파렴치한인 그가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출소했다. 그는 가장 먼저 막대한 재산을 가진 전부인 정원과 친딸 빛채운의 주위를 맴돌며 ‘작업’ 중인 사기꾼 황나로(전성우)를 찾아갔고, 위 예고 영상에선 피범벅 된 나로의 멱살을 쥐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딸을 ‘돈 보따리’라고 불렀던 필홍,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의 검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 타락 직전 한보름 

엄마 정원의 깊은 내리사랑에도 더 큰 애정을 갈구했던 장서아(한보름). 특별한 이유 없이 신경에 거슬렸던 빛채운은 정원의 애틋한 친딸이었고, 오랜 시간 열과 성을 다해 짝사랑한 우재희(이장우) 마저 빛채운과 달달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빛채운이 독차지하게 되면서 서아가 타락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바. 사랑스러운 애교쟁이였던 그녀의 서늘한 변신이 예상된다.

#. 궤도수정 전성우

빛채운과 재희가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하면서 곤란해진 건 그녀의 마음을 얻어 정원의 막대한 재산을 독차지하려던 나로 또한 마찬가지. 설상가상, 필홍이 예상보다 빨리 출소하게 되면서 그의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나로는 정원의 친딸 빛채운이 아닌 양딸 서아를 통해 LX패션의 사위가 되는 것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과연 헛된 야심으로 가득한 그의 플랜B는 성공할 수 있을까.

#. 뉴페이스 동하

출생의 비밀의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원의 양아들이자 서아의 친오빠이며, 재희의 절친인 준아가 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했다. 얌전하게 영국에서 유학 중인 줄만 알았던 그가 가족들 몰래 한국에 들어와 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연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가는 자리마다 이해든(보나)과 마주치며 묘한 인연을 암시, 설레는 긴장감을 톡톡히 끌어올렸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