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네 작품을 연속해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가 있다. 추영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추영우는 JTBC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선 굵은 연기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13.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옥씨부인전’을 통해 추영우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꿰찼다. 추영우는 첫 사극임에도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와 양반가 맏아들 성윤겸을 오가는 입체적인 1인 2역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중증외상센터’는 전 세계 17개국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추영우는 허당미 넘치지만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내던지며 어엿한 중증외상의로 성장해 나가는 양재원을 연기했다.
‘광장’은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광장’에서 추영우는 뜨거운 야망을 간직한 엘리트 검사 이금손 역을 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한으로, 극 후반 반전의 열쇠를 쥔 빌런으로서 이제껏 볼 수 없던 비열한 얼굴을 보여줬다.
잇단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추영우는 최근 ‘견우와 선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견우와 선녀’는 2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프라임 비디오 23개국 TOP10 리스트 진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도 방송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9천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화제성도 뜨겁다. ‘견우와 선녀’ 속 호연에 힘입어 추영우는 화제성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4주차 TV·OTT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출연자 키워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추영우는 극 중 액운을 타고난 탓에 누구에게도 쉽사리 자신의 곁을 내어주지 않는 고등학생 배견우를 연기한다. 혹여 자신의 불운에 휩쓸릴까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우지만, 천성이 다정한 만큼 그 파괴력은 무디다. 추영우는 배견우가 겪어온 파란만장한 인생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캐릭터 서사에 대한 몰입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추영우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남자 주인공 김재원 역으로 캐스팅되며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렇듯 추영우는 올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작품들에서 두각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기수, 의사, 검사, 학생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선배 및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 합은 물론, 작품을 이끄는 주연으로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추영우의 비상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