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멜로 바람이 부는 극장가다.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한국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이혜영 감독)'가 개봉 첫 주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세이사'는 28일까지 개봉주 주말 3일간 18만334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6만5414명을 기록했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1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라라랜드'(2016) 이후 무려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극장가의 로맨스·멜로 장르 흥행을 이끈 '오세이사'는 주중 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20세대 관객들을 필두로 연말 다정한 작품을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입소문으로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는 만큼, 개봉 2주차에도 따뜻한 멜로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 영화다.